흥행독주 ‘관상’, ‘최종병기 활’·‘광해’ 이어 ‘추석엔 사극’ 입증

입력 2013-09-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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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스틸컷 송강호(사진 = 쇼박스)

영화 ‘관상’이 추석 사극영화의 흥행공식을 잇는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관상’은 12일 32만318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 ‘스파이’의 4만4428명과는 무려 27만여 명 차이로 사실상 흥행독주체제다.

‘관상’의 흥행은 ‘추석에는 사극’이란 공식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석은 영화계 성수기로 불리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한다. 긴 시간 추석에는 가족코미디라는 통념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사극의 강세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극은 역사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 거대한 스케일로 무장해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사랑받고 있다.

2011, 2012년 흥행에 성공한 ‘최종병기 활’과 ‘광해, 왕이 된 남자’ 역시 추석 시즌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박해일, 류승룡이 주연한 ‘최종병기 활’은 추석 한달 전에 개봉했지만 추석 연휴동안 저력을 과시, 누적 관객 수 74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 9월 중순에 개봉, 추석 연휴를 관통하며 전국 123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흥행 공식은 ‘관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상’은 조선의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역사적 사건인 계유정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일 하루 37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사극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동양적 소재인 관상이 더해져 추석에 가장 어울리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12일 일별 박스오피스에서는 ‘관상’, ‘스파이’에 이어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가 3만4177명으로 3위,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가 1만2306명으로 4위에 올랐다. 이어 ‘몬스터 대학교’, ‘슈퍼배드2’, ‘설국열차’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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