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상어보호…공식행사 때 '샥스핀' 안 먹는다

입력 2013-09-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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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공식행사에서 상어지느러미(샥스핀) 요리를 먹지 않기로 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샥스핀 요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상어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샥스핀 요리를 정부의 공식행사 메뉴에서 제외하기로 해 국민에 대한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상어 보호를 위한 노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샥스핀은 1㎏당 가격이 800달러(약 90만원)가 넘는 고가의 음식 재료다.

전문가들은 샥스핀 요리 때문에 세계적으로 연간 7300만 마리의 상어가 희생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환경단체들은 특히 샥스핀 요리를 위해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통은 바다에 버려 상어를 죽이고 있어 샥스핀 요리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홍콩은 세계 최대의 샥스핀 시장 가운데 하나로,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 10년 간 매년 1만t의 샥스핀을 수입했다. 홍콩으로 들어온 샥스핀은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결혼식 연회 음식 등으로 소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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