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LH사장 "기존 개발위주의 하드웨어 사고 버려라"

입력 2013-09-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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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이재영 사장이 12일 광주전남지역본부를 방문해 광주전남혁신도시 건설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재영 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토지개발, 주택공급 등에서 기존의 하드웨어 사고에서 벗어나 주민 복지 등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소프트웨어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6월초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 12~13일 이틀간에 걸쳐 전북과 광주전남, 대구경북지역본부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주거복지를 위해 주거의 전달체계를 완비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고려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기존 사고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전북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LH는 주거복지, 광의의 도시재생, 지역종합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업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수요에서 환지로 변경한 전주효천지구 사례를 들며 "사업비 부담도 덜어내고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확대 추진하라"고 말했다.

또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과거 단순히 개발만 하던 하드웨어 방식을 넘어서 정부 및 NGO 등 다양한 주체들의 사업참여를 통해 지역주민의 사회복지시스템과 공동체 형성 등 소프트웨어까지 지원하는 사업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선 것은 'LH 사업구조 재구성'의 연장선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사장은 지난 6월 10일 사장 취임 이후 "138조원에 달하는 LH 부채는 심각해, 결국 나랏돈으로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7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LH 통합 출범이후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Downsizing)을 실시했지만, 개발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한 시장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사업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사업계획에서부터 보상, 건설, 판매,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저비용, 고효율 사업방식을 도입하는 등 2제의 사업조정(Restructuring)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은 계획단계에서 걸러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이 사장의 현장경영 행보는 지난달 현장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지역본부 인원 충원·업무위임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대전충남지역본부를 방문해 본부 관할 사업지구의 현안사항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현 정부의 역점사업인 행복주택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활동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 사장은 대전충남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이야말로 공사의 존재 이유"라며 "힘들겠지만 지역의 최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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