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활성화 위해 5조 안팎 ‘돈풀기’...미 양적완화 축소에 정부 선제적 대책

입력 2013-09-16 0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활성화 대책, 17일 발표 예정

정부가 하반기 경제활성화를 위해 5조원 안팎의 추가적인 ‘돈 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컨틴전시플랜(위기대응계획)’의 가동을 최종적으로 준비한다.

정부는 오는 17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민생활성화 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미니 경기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경제민생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상반기 추경예산 편성 등 잇따른 대책에도 경제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회복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발표에 앞서 현 부총리는 16일 오후 기재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시기상 이날 간담회는 발표될 대책에 대한 ‘사전 브리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책회의에 기금, 세제지원, 정책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시설투자 저리대출 등 5조원대 안팎의 경기활성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8·28 대책으로 마련한 수익공유형 모기지론 대상을 3000가구에서 4000~5000가구로 늘리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조성한 설비투자펀드의 규모도 3조원에서 더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자영업자·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저금리대출과 보증을 확대하는 방안, 연내 신규투자를 하는 기업에 세제지원을 늘리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방침이 내려질 것이 기정사실로 된 데 따라 그 규모에 따른 상황별 대응책이 논의된다. 양적완화 축소 규모는 다수 전문가들이 월 100억 달러 규모의 축소를 전망하는 가운데 월 200억 달러 규모 이상이 되는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있지만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시장상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자본유출입을 막고자 선물환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거시건전성 3종세트’ 강화조치 상황별 대응체계도 점검할 전망이다. 필요하면 새로운 외환규제 도입 등은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시행하기에는 부담이 커 새로운 외환규제 카드를 꺼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374,000
    • -0.53%
    • 이더리움
    • 4,217,000
    • +4.15%
    • 비트코인 캐시
    • 502,000
    • +0.62%
    • 리플
    • 4,080
    • -0.39%
    • 솔라나
    • 278,000
    • -3%
    • 에이다
    • 1,235
    • +6.83%
    • 이오스
    • 973
    • +2.21%
    • 트론
    • 370
    • +1.93%
    • 스텔라루멘
    • 519
    • +0.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00
    • -0.08%
    • 체인링크
    • 29,430
    • +3.88%
    • 샌드박스
    • 613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