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제는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선도형 혁신전략으로 바꿔야 한다”며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과학기술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면서 첨단응용기술개발과 기술주도형 창업과 벤처기업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첫 오찬회의에서 “새 정부가 표방하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의 새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서 과학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헌법에 명시된 과학기술계 최상위의 대통령 자문기구로 1991년 출범했다. 의장은 대통령이 맡지만 나머지 자문위원들은 순수 민간인이다.
지난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로 변경돼 민간위원 참여가 축소됐지만 새 정부에서 과학기술 전담 자문기구로서 위상과 기능을 회복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또 “새 정부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과학기술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서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과학기술 발전에도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 어젠다인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혁신적 과제 발굴을 위한 △미래전략 △과학기술기반 △창조경제 등 3개 전담 분과를 구성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 부의장으로 선임된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부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자문위원 2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