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상한가]분할상장 한진칼, 첫날부터 ‘훨훨’

입력 2013-09-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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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한공과 분할상장된 한진칼이 거래 첫날부터 상한가로 치솟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13개, 코스닥 2개 등 총 1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선 한진칼은 시초가 1만600원 대비 1550원(14.62%) 뛴 1만2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진칼우도 시초가(1만3200원) 대비 1950원(14.77%) 오른 1만5150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지주회사인 한진칼(신설)과 항공사업회사인 대한항공(존속)으로 분할상장됐다. 앞서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는 3만2000~3만8000원으로 한진칼의 목표주가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민감주와 저비용 항공사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의 주가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적정가치를 상당 부분 넘어설 수 있다”며 “변경상장 시점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일부 우선주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30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H에너지화학우는 전거래일대비 1만100원(15%) 오른 8만5100원을 기록했으며 금호산업우(14.94%), 동방아그우(14.94%), 수산중공우(14.93%), 대구백화우(14.91%), 동양철관우(14.87%), 아남전자우(14.73%) 등도 동반 급등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해산할 때 잔여재산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다. 통상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낮은데 보통주와 가격 차이가 커질수록 저가 매수세가 몰린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이날 2010선에 올라서자 우선주들이 보통주들간의 괴리를 좁히며 뛰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주 거래소는 우선주에 대해 투자유의를 안내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급등하는 관리 종목 지정 된 우선주는 특정한 계좌들에서 시세에 관여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며 “대개 다른 우선주에 비해서도 상장주식수와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공개매각 인수합병(M&A) 기대감에 태산엘시디(14.93%)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설립 허용 소식에 헤스본(14.81%)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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