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우중 前대우그룹 회장 귀국…미납 추징금 대응여부에 관심

입력 2013-09-16 2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귀국한 가운데 '미납 추징금'과 관련한 김 전 회장의 대응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OZ734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재계와 법조게는 그의 입국과 관련해 ‘대우그룹 미납 추징금’ 문제를 김 전 회장이 직접 대응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김 전 회장의 미납 추징금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공무원의 불법취득 재산에 대한 추징 시효를 늘리고 제3자에게도 추징할 수 있게 하는 '전두환 추징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환수도 본격화됐다. 결국 국회 통과 석 달 만에 전 전 대통령 측이 자진납부 계획을 밝히면서 미납 추징금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공무원 외에 민간인에 대한 미납 추징금도 강제로 환수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민간인 추징금 미납자도 강제 추징할 수 있는 이른바 '김우중법'을 입법예고하면서 김 전 회장에 대한 추징금 집행도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6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 김 전 회장의 미납 추징금은 연대 책임이 있는 대우 관계자 7명에 것을 포함 미납액만 총 23조원에 이른다.

검찰의 조사 착수와 정부의 미납 추징금 환수 의지가 뚜렷해지면서 김 전 회장 아들 명의의 국내외 골프장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 역시 김 전 회장을 비롯한 고액 미납자에 대한 환수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알려졌고, 미납 추징금과 관련 김 전 회장이 입을 열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반면, 김 전 회장이 추징금 문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회장은 1년에도 수차례 한국을 방문 지인과 가족 등을 만나왔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위해 귀국하는 일이 더 잦아졌다는 것이 옛 대우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때 이동호 전 대우차판매 사장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할 때마다 차량을 제공하는 등 옛 총수를 직접 의전하기도 했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단순하게 명절에 맞춰 귀국했을 가능성도 크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부정기적으로 귀국하는 일이 많았고, 이번 귀국 역시 통상적인 입국이라는게 이들의 전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2: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28,000
    • -2.65%
    • 이더리움
    • 4,787,000
    • +2.86%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1.55%
    • 리플
    • 2,013
    • +3.55%
    • 솔라나
    • 330,600
    • -5.19%
    • 에이다
    • 1,355
    • -3.28%
    • 이오스
    • 1,143
    • -0.17%
    • 트론
    • 276
    • -4.5%
    • 스텔라루멘
    • 711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0.84%
    • 체인링크
    • 24,560
    • -0.28%
    • 샌드박스
    • 923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