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업시장에서 ‘안전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단발적인 고수익보다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수익이 나오는 창업을 선호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많아지면서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꼭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다. 브랜드 고유의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메뉴를 갖고 있어야 고객이 꾸준히 찾아오기 때문이다.
# 대중적인 메뉴, 재료와 비주얼로 차별화시키는 외식 프랜차이즈
외식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중적인 메뉴를 선보이면서도, 재료와 비주얼 등의 요소로 차별화를 지향하는 브랜드가 대세다.
‘프리미엄 K-푸드’를 지향하는 분식 프랜차이즈 공수간은 국물 떡볶이, 수제 튀김, 왕김밥 등을 내세운다. 다시마를 이용한 천연재료로 육수를 내고 튀김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가맹 시작 6개월만에 가맹점 수 40여개를 돌파하고, 올해 안에 100여개 가맹점 오픈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바돔 감자탕 역시 ‘감자탕’이라는 친근한 메뉴에 갖가지 차별화 요소를 더해 인기를 끈다. 카페형 인테리어로 여심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곤드레 나물과 묵은지, 해물 등을 이용한 다채로운 메뉴도 갖췄다. 아동 동반 고객을 위해 매장 내에 어린이 놀이공간을 만들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오늘통닭(옛 삼성통닭)은 36년 전통을 가진 메뉴인 ‘옛날식후라이드통닭’으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단골 손님들이 직접 가맹점 점주가 된 경우가 다수 있을 정도다. 숙성시킨 닭고기를 토막내지 않고 통으로 튀겨내는 이 메뉴는 수유본점이 일 매출 400만원을 돌파하는 지금도 베스트셀러 메뉴로 꼽힌다.
카페 띠아모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이탈리아식 젤라또를 선보인다. 카페 띠아모의 젤라또는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교해 유지방이 4~6%에 불과하다. 편안한 공간에서 젤라또와 함께 다양한 카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카페 띠아모만의 장점이다.
# 주점, 톡톡 튀는 컨셉으로 소비자 발길 붙든다
주점은 특성상 메뉴가 겹칠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주류는 물론이고 주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중적인 메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흥행하는 주점 브랜드는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을 내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버들골이야기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포차’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클래식 자전거, 소라 껍데기, 양은 주전자, 따뜻한 색감의 목재를 이용한 인테리어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했다. 바다, 인생, 정성과 같은 세 가지 테마로 매장을 꾸리는 것도 버들골이야기만의 특징이다.
펀펀한 공구이(092)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빈티지?노출 인테리어를 활용한다. ‘공사판’을 모티브로 잡고 독특한 ‘도심 속 쉼터’로 꾸민 것. 외관 인테리어에는 원색 컨테이너 박스를, 내부 인테리어에는 각종 공구와 돌을 채운 매쉬망 등을 활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와바와 맥주바켓은 둘 다 ‘세계맥주전문점’을 지향하지만 브랜드 컨셉이 전혀 다른 경우다. 와바는 전통적인 세계맥주전문점을 지향하며 약 200여종이 넘는 세계맥주를 선보인다. 다양한 칵테일 메뉴와 와바 PB 맥주인 와바 둔켈 맥주도 마련되어 있다. 각종 주류에 잘 맞는 안주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어, 단체 고객이 특히 즐겨 찾는다.
반면 맥주바켓은 ‘셀프형 세계맥주전문점’이다. 고객이 직접 맥주를 꺼내다 먹을 수 있는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맥주바켓 자체 안주와 과자도 판매하지만 외부음식반입도 허락하고 있다. 덕분에 점주는 쉽게 운영할 수 있고,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세계맥주를 즐길 수 있다.
# 성장 가능성 높은 키즈?웰빙 브랜드가 뜬다
기존의 키즈카페와 방방 놀이터를 융합한 신개념 놀이공간을 선보인 ‘점프노리’는 올 여름시즌에만 약 10여개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로스트 치킨, 돌판 피자 등 건강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메뉴와 트램폴린을 활용한 넓은 놀이공간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내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실내 청정 환경 기업인 ‘반딧불이’도 화제를 낳고 있다. 반딧불이는 집먼지 진드기, 미세 먼지 등을 없애주는 서비스로 가정과 사무실에 서비스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 세종시국립도서관을 비롯한 대형 건물 시공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