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선주들이 또다시 들썩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18개 코스닥 6개 등 총 24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세우글로벌우(15%)를 비롯해 동부하이텍2우B(15%), 대창우(15%), 동방아그우(14.99%), LS네트웍스우(14.98%), 동양철관우(14.96%), 한솔아트원제지우(14.96%), 한신공영우(14.95%), 에이치엘비우(14.94%), SH에너지화학우(14.92%), 일성건설2우B(14.91%), 사조대림우(14.89%), 한국테크놀로지우(14.88%), 수산중공우(14.85%), 고려포리머우(14.85%), 보해양조우(14.83%), 금호산업우(14.8%), 쌍용양회2우B(14.78%), 아남전자우(14.75%) 등이 동반 급등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해산할 때 잔여재산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다. 통상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낮은데 보통주와 가격 차이가 커질수록 저가 매수세가 몰린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2000선에 올라서자 우선주들이 보통주들간의 괴리를 좁히며 뛰고 있다.
이에 지난주 거래소는 우선주에 대해 투자유의를 안내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급등하는 관리 종목 지정된 우선주는 특정한 계좌들에서 시세에 관여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며 “대개 다른 우선주에 비해서도 상장주식수와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KEC(14.96%)는 권리락 착시효과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KEC는 지난 16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발생으로 기준가격이 1105원으로 바뀌었다. 그 전날 종가였던 1800원 대비 주가가 싸지는 착시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이 밖에 공개매각 인수합병(M&A) 기대감에 태산엘시디(14.93%)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 자동차 튜닝산업 협회 설립 허용 소식에 헤스본(14.81%)도 상한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