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외투쟁 50일…천막당사서 추석 합동차례

입력 2013-09-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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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장외투쟁 50일째를 맞은 19일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추석 공동 차례를 지냈다.

이날 차례에는 24일째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전병헌 원내대표, 신경민·이용득 최고위원, 노웅래 비서실장, 김영환·노영민·배기운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합동차례는 먼저 평소와 달리 정장 차림을 한 김한길 대표가 절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의 합동 절에 이어 차례상에 올린 음식을 나눠먹는 음복 순서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소통하는 민주주의,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신위로 모셨으며 당직자들은 합동차례에 앞서 천막당사 뒤쪽에서 전을 부치는 등 직접 차례상에 올라갈 음식을 준비했다. 차례를 마치고 나서는 천막당사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음식을 나눠 먹었다.

김 대표는 합동차례 후 인사말에서 “많은 의원들이 천막을 비울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천막에서 차례상을 차리고 추석을 맞게 됐다”면서 “국민들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을 살리는 일에는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남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천막 당사를 지키며 향후 대여투쟁 전략을 고민한다. 민주당은 일단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민심 향배를 살핀 후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의원들의 의견 수렴, 최종 전략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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