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에 재닛 옐런(67) 현 부의장이 유력하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이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미국 중앙은행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옐런 부의장이 새 의장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옐런 부의장은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조치를 입안한 인물인 만큼 당분간 유지될 양적완화 조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 찰스 슈머 의원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 부의장을 지명해야 한다면서 공개 지지선언한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이나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장관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