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한 추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북한이 추문을 음폐하기 위해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단원 9명을 공개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최근 탈북한 북한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해 “공개 처형된 9명은 자신들이 출연한 포르노를 제작했으며 북한 인민보안부가 이들의 이야기를 도청해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행동했다’는 대화내용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지난 8월17일 9명을 체포한 후 재판 회부 없이 3일 후 평양시 교외의 강건 군관학교 연병장에서 군과 당의 고위간부와 악단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설주는 지난 2009년 김 1위원장과 결혼, 2010년 자녀 1명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혼하면서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에서 6개월 정도 퍼스트레이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리설주는 2011년 까지 북한 은하수관현악단 등에서 가수로 활동, 2011년 1월 조선중앙TV가 방송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신년음악회에서 ‘병사의 발자욱’이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또 최근 파격적인 공연으로 국제사회의 눈길을 끈 모란봉악단의 결성을 주도하고 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전 미국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맨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사이에 태어난 딸 주애를 안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