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전의 경쟁구도 윤곽이 하루 후면 나타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3일 오후 5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를 마감한다.
우선 경남은행에 눈독을 들이는 곳은 DGB금융지주(대구은행)와 BS금융지주(부산은행), 경남·울산 지역 상공인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기업은행 등이다.
경남은행 인수전은 DGB금융지주, BS금융지주 등 지방 금융지주와 지역민 연합체인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은행까지 가세해 더욱 예측불허한 상황이 됐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정부가 민영화하려는 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사실상 만영화가 아니라 국유화라는 논란도 나온다.
광주은행은 광주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하는 광주·전남상공인연합회, JB금융지주(전북은행), DGB금융지주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위원회는 경남·광주은행 입수에 있어 문제 소지를 없애고자 최고가 입찰 원칙을 정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기여도 등도 평가 배점에 포함해 반드시 입찰가만 높게 부른다고 인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이 불발되면 우리은행에 편입하지 않고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 형태로 남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