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3일부터 대졸(3급) 신입사원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22일 삼성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입사원서 접수를 이튿날부터 시작한다.
총 채용 규모는 5500명으로 상반기 3500명 보다 2000명이 많다.
이번 채용 역시 전체 채용규모의 35%를 지방대 출신으로 채운다. 5%는 저소득층 지원자로 뽑을 예정이다. 지방대 및 저소득층 출신을 배려하는 열린채용이 이번에도 적용된다.
지원서를 접수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이다.
지난해부터 '함께 가는 열린채용'을 도입한 삼성그룹은 올해에도 제도를 그대로 시행, 기초생활 및 차상위계층 가정에 5%, 지방대 출신에 35%가 각각 할당된다.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등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소프트웨어 인력 충원에 주력한다. 전체 채용인원 5500명 가운데 1000명은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이다.
대졸 신입사원 공채와 별개로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소프트웨어 전환교육인 SCSA(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 지원자 200명을 뽑는다. 이는 인문계 전공자를 선발한 뒤 6개월 동안의 집중 교육을 거쳐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길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그룹은 지원서 접수에 이어 10월3일 삼성그룹 인적성검사인 SSAT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