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 초고속 무선 인터넷 혁명… 모바일 동영상 시장도 쑥쑥

입력 2013-09-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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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대역 LTE’ 스마트폰 사용자 동영상 서비스 이용 증가

광대역 LTE, LTE-A 등 유선을 뛰어넘는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등장으로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는 7월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올해 45억 달러(약 4조8700억원)에서 2017년 95억 달러(10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관련 업체들은 발빠르게 동영상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야후는 10일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앱인 ‘야후스크린’을 선보였다. 전통적으로 웹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이던 야후가 처음으로 모바일 동영상 앱을 출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동영상으로 이동했음을 선언했다.

야후스크린은 스포츠와 게임, 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20개 채널을 제공, TV 방송 프로그램을 스마트 기기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최근 동영상 프로그램 추천 사이트 매차(Matcha)를 인수하며 동영상 콘텐츠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차는 넷플릭스, 아이튠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등 스트리밍 동영상 사이트에서 인기 콘텐츠를 이용자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회사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업체 역시 동영상 광고 및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증가하는 영상 콘텐츠 소비에 발맞추기 여념 없다.

국내 모바일 동영상 이용률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 클릭이 발표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동영상 서비스를 비용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87.8%) 대비 6.4%포인트 증가한 94.2%를 기록했다.

동영상 서비스 이용 시간 비중 역시 전년 동기(5.9%)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7.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동영상 서비스 강화에 발벗고 나섰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음악사이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기존 단순 음원 판매에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해 음악방송, 공연, 쇼케이스 등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있다.

통신3사도 각종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HD보다 2배 더 선명한 풀 HD 영상으로 스포츠 중계를 즐길 수 있는 앱을 출시했다. KT는 모바일로 VOD를 즐길 수 있는 올레tv나우를, LG유플러스 역시 4채널 멀티뷰 HDTV 서비스를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광대역 LTE의 속도는 유선과 동일한 100Mbps 수준이고, LTE-A의 경우 이보다 빠른 150Mbps까지 나온다”면서 “이는 2GB 영화 한 편 내려받는 데 1분10초~2분밖에 걸리지 않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 속도의 혁명적 향상은 고용량 영상 서비스 이용에 대한 거부감을 완전히 없앴다”면서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가 시행되면 국내 동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세는 더욱 뚜렸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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