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의 피해자 시신 1구가 23일 오전 발견된 가운데 시신 한 구는 어머니인 57살 김애숙 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강원도 정선군 가사리의 야산에서 실종자 가운데 한 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골격 등으로 미뤄 볼 때 어머니인 김 씨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을 국과수로 옮긴 후 정확한 부검과 함께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나머지 실종자인 장남 32살 정화석 씨도 이미 숨진 것으로 보고, 현재 경북 울진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차남 정 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지난달 22일 긴급체포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14시간 만에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