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고품질 한국농수산식품 마케팅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aT센터에서 ‘한중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 농축산부, 중국 상무부가 공동 주최하고 코트라(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동 주관으로 추진됐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상담회다.
이번 상담회엔 베이징, 상하이, 청도 등 중국 13개 지역 51개사의 유력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오뚜기, 빙그레, 매일유업 등 114개 농수산식품 수출업체가 참가, 중국 바이어들과 1:1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주요 관심품목은 홍삼, 김, 밤, 유자차, 유제품, 스낵류, 음료, 면류 등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정상방문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중국 상무부 장관에게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향후 농수산식품 분야에서의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번 상담회를 통해 IKG코리아와 중국 심천강산굉달무역유한회사가 델로스 과자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 중국이 신중산층을 중심으로 고품질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상담회가 현지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국내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농축산부와 함께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해 기존의 중국 1선도시(북경, 청도, 상해 등) 중심의 농수산식품 수출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또한 미개척지인 서남부 내륙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신규 유력바이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