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46.2% 무계약 상태… 데뷔 못하는 연습생도 절반 이상

입력 2013-09-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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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 중 절반 가까운 숫자가 무계약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경남 창원시의창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연예기획사(음반기획제작업 중심) 전수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습생 중 46.2%가 무계약 상태로 ‘표준전속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았다.

연습생 교육기간은 가수 연습생은 평균 15.38개월, 연기자 연습생은 평균 15.37개월이 소요되지만 이 중 53.1%가 도중에 탈락해 데뷔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습생 1명당 월 평균 교육투자비용은 176.6만원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100만원이 20.8%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이 19.2%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현행법상 연예기획사는 자유 업종으로 누구나 쉽게 설립 및 운영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연예제작자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협.단체) 등록 업체는 300여 개, 미등록 제작업체는 약 1000여 개로 추정될 뿐 정확한 숫자와 규모 파악이 힘들다. 현재 정부는 연예매니지먼트산업 등록제를 고려중이다.

박 의원은 “연예기획사 등록제를 통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등록제 시행 시 필요사항을 의무화하여 연예산업 및 기획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성을 획득해야한다”며 “특히 대다수의 연습생이 미성년자임을 고려하면, 적절한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실태 조사를 통해 연예매니지먼트 산업에 대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조사는 음반분야 연예매니지먼트 기획사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 최초의 실태조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공동으로 추진,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35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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