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지난 2002~2012년 벼락에 맞아 사망한 사람이 1259명에 달한다고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그룹(ELAT)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도별 사망자 수는 2002년에 138명에 달했으며 2003년에는 106명을 기록했다. 2004년 92명·2005년 113명·2006년 123명·2007년 124명·2008년 159명·2009년 120명·2010년 89명·2011년 82명·2012년 113명 등이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11년간 벼락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상파울루로 총 1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우 그란데 도 술 주(98명)를 비록해 미나스제라이스 주(97명)와 파라 주(93명), 마토 그로소 도 술 주(82명)가 상파울루의 뒤를 이었다.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는 농촌이 19%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집 15%, 자동차 근처 14%, 나무 아래 12% 순이었다.
계절별 사망자 발생 비율은 여름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봄 32%·가을 14%·겨울 9% 등이라고 ELAT는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한 해 평균 6000만번의 벼락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2년에는 벼락이 53만번 칠 때마다 평균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벼락 때문에 발생하는 재산피해 규모는 10억 헤알에 달한다.
브라질 다음으로 벼락이 많이 떨어지는 국가는 아프리카 수단이다. 수단에는 한 해 평균 5000만번 벼락이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