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 임지연이 송승헌의 여자로 나선다.
‘인간중독’의 배급사 NEW는 24일 “송승헌에 이어 조여정, 임지연이 여주인공으로 발탁됐고, 유해진, 온주완도 캐스팅 돼 최강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신임을 받은 대령 김진평 역할에 송승헌이 확정 된 데 이어 그와 함께할 두 여인들의 캐스팅이 최종 확정 됐다.
부하의 아내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김진평과 금기된 사랑에 빠져드는 여인 종가흔 역할에는 신인배우 임지연이 캐스팅 됐다. 1990년 생으로 알려진 임지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임지연을 캐스팅한 김대우 감독은 “청순한 마스크 안에 감춰진 고혹미를 느꼈다. 이 배우라면 가흔이라는 존재를 같이 완성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김진평의 아내이자 마음 속에 품어둔 욕망을 숨기고, 오직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여인 이숙진 역할에는 조여정이 확정됐다. 조여정은 김대우 감독과 ‘방자전’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김대우 감독은 “‘방자전’에서 조여정이라는 배우가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 출연을 제안했고, 이에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동의해 준 조여정이 영화의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진평의 부하이자 아내가 금기된 사랑에 빠진다는 사실을 전혀 몰라야 했던 남자 경우진 역할에는 온주완이 캐스팅 됐다. 온주완은 그 누구보다 현명해 보이지만 아내의 마음을 단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남자의 내면을 완벽히 소화할 예정이다. 김진평과 베트남전에 함께 참전했으나, 현재는 군인의 신분을 버리고 작은 음악 감상실을 운영하는 임사장 역할에는 유해진이 캐스팅 돼 무게감과 유머를 동시에 살려줄 예정이다.
‘인간중독’은 ‘정사’, ‘스캔들’의 각본, ‘음란서생’, ‘방자전’의 각본, 감독을 맡은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10월 크랭크인,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