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발사고, 순직한 두 모범 경찰관 사연 ‘눈물’

입력 2013-09-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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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발사고

▲대구 폭발사고 순직 경찰관들의 마지막 모습(연합)

대구 폭발사고로 순직한 두 경찰관은 평소 ‘모범 경찰관’으로 주위의 인정을 받아 왔다.

23일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남호선(51) 경위와 전현호(39) 경사는 야근 조로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우범지역을 순찰하기 위해 파출소를 나섰다. 11시45분쯤 이들이 대구 폭발사고 지점을 지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고, 이들의 시신은 폭발 위력으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경찰 재직 기간 중 대통령 표창과 경찰청장 표창을 각각 20여차례씩 받은 모범 경찰관이었다.

남호선 경위는 1989년 경찰이 된 후, 경찰청장 표창 2차례 수상을 포함해 대통령 표창 등을 총 29번 수상했다.

전 경사는 1980년 경찰복을 입고 10여년의 경찰 생활 동안 경찰청장 표창과 대구시장 표창 등을 20여차례 받았다.

24일 대구지방경찰청이 두 경찰관의 영결식을 대구지방경찰청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구 폭발사고 순직 경찰관 영결식은 오는 26일 오전 남부경찰서 마당에서 열린다.

또 남 경위와 전 경사가 걸어서 순찰을 하는 공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만큼 고인들을 1계급 추서하고 공로장을 헌정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안전행정부와 협의해 이들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 폭발사고로 두 사람의 경찰관이 순직했을 뿐 아니라 시민 13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이번 폭발 사고로 건물 12채와 승용차 13대 등이 부서져 1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감식수사에 나서는 등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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