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베이지북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현 분기에 제조업과 운송업 성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투자 증가세와 부동산 매출 성장 역시 둔화했다. 반면 서비스산업은 성장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릴랜드 밀러와 크레이그 챠니 중국 베이지북 대표는 “이같은 결과는 중국의 탄탄한 경기 확장이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수익성을 비롯해 매출·임금·고용·물가가 취약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조사 결과, 제조업의 47%가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2분기 조사보다 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세는 안정적이었으나 아시아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은 좋지 않았다고 베이지북은 설명했다.
해상을 포함한 운송업에서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51%였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서비스업에서는 57%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해 전 분기보다 3%포인트 높았다.
베이지북은 지난 8월12일부터 9월4일까지 2000명에게 설문을, 32명에게 인터뷰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