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업계 “오바마, 삼성 스마트폰 수입금지 거부해라”

입력 2013-09-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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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통신(IT) 업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수입을 금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평하게’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IT 단체인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의 에드워드 블랙 대표는 24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전에 애플 제품에 대한 ITC의 수입금지 결정을 거부하면서 내놓은 논리를 삼성에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랙 대표는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은 삼성전자에 대한 수입금지를 거부했다”면서 “같은 사안을 놓고 ITC와 연방법원이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이례적으로 ITC의 결정을 뒤집으면서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와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무역상대국은 이를 편파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애플 제품에 대한 수입·판매를 금지한 ITC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사실상 애플의 손을 들어준 것은 부당한 처우라는 것이다.

블랙 대표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애플과) 비슷한 처분을 받지 못한다면 무역 당국의 공정성은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ITC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미국이 평등하고 공정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TC는 지난달 9일 삼성전자가 애플의 일부 특허를 침해했다고 최종 판정하고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ITC의 수입 금지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준사법적 독립기구인 ITC의 권고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를 받아들일지 거부권을 행사할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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