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회장 “SW엔지니어 자격 1~9등급 체계 나눠 인력 양성해야”

입력 2013-09-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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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자격을 1~9등급 체계로 나눠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2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3차 창조경제확산위원회에 참석해 “학생들이 SW산업을 3D 업종이라고 인식해 관련 공부를 안하려고 한다”며 “SW엔지니어 등급을 공무원과 같이 1~9급으로 체계로 만들어 SW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먹고사는데 문제없다는 인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9등급의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기업에 들어가 3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등 높은 등급을 받을 수록 연봉이 올라가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SW산업 인력난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남 회장은 “미래부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갖고 인력난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창조경제확산위 기술융복합분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기업의 핵심 SW인력 부당 스카우트로 인해 핵심기술 유출 및 그에 따른 피해액이 매해 증가해 중소·벤처 기업의 존폐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원장은 각 기업의 핵심 SW 인력과 회사가 합의하에 상호 인정할 수 있는 수준에서 공정하게 이직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프로 운동선수들의 공정한 이직을 위한 전문 협회와 유사한 기능의 국가 공정 인력 스카우트 협회를 마련하고 기업은 핵심 SW인력을 협회에 중소기업 전문 엔지니어로 등록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처럼 협회에 등록된 핵심 SW인재들을 중소기업 전문 엔지니어로 육성시키는 방안과 혜택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중소기업 전문 엔지니어로 등록된 SW인재에게 국가 명장 자격을 부여해 국가 유공자와 유사한 혜택을 제공해 국가 명장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켜야 한다”며 “장기간 근무하는 중소기업 전문 엔지니어의 자녀들에게 국가 장학금 우대제도, 동일학과 진학시 대학입학 가점 제도를 부여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는 장흥순 서강미래기술연구원장(창조경제확산위 금융세제분과장)이 ‘창조적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기술금융시스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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