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베이지북, 경기둔화 시사…공식지표와 정반대

입력 2013-09-25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조업ㆍ운송업 등 성장세 둔화

중국 베이지북이 정부가 발표한 경기지표와는 정반대로 경기둔화를 시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소재 민간경제조사연구소인 중국베이지북인터내셔널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이번 분기 제조업과 운송업의 경기회복이 둔화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기업 투자와 부동산 매출 성장세 역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산업은 확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베이지북에서 제조업 종사자의 47%가 회사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2분기 조사보다 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미국과 유럽지역 수출주문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아시아와 개발도상국 주문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를 포함한 운송업에서는 51%가 매출이 늘었다고 답해 전분기보다 18%포인트 빠졌다.

다만 서비스업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57%로 이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은행가 중 46%는 이번 분기에 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기업들이 이전보다 그림자금융 부문으로부터 자금을 더 많이 조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 7~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는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에 경기회복 기대로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등 전문기관이 잇따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릴랜드 밀러 중국베이지북 사장과 크레이그 챠니 조사 담당 이사 등은 성명에서 “베이지북 결과는 중국이 다시 경기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결함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기업 매출과 순이익 임금 고용 등이 모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베이지북이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베이지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동향 보고서를 종합한 원래의 베이지북으로부터 조사 방법을 따왔다.

지난해 2분기에 처음 등장한 중국 베이지북은 정부 공식지표보다 수개월 앞서 경기둔화를 예고해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8월12일부터 9월24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2000여 명의 기업 임직원과 은행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나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65,000
    • +1.44%
    • 이더리움
    • 4,930,000
    • +6.16%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3.32%
    • 리플
    • 2,052
    • +6.21%
    • 솔라나
    • 331,500
    • +2.89%
    • 에이다
    • 1,414
    • +9.36%
    • 이오스
    • 1,134
    • +2.9%
    • 트론
    • 279
    • +3.33%
    • 스텔라루멘
    • 704
    • +12.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00
    • +1.95%
    • 체인링크
    • 24,890
    • +4.1%
    • 샌드박스
    • 858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