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40대 한국인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23일 밤 마닐라 파사이시티에서 정모(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정씨의 왼쪽 얼굴에서 둔기로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발견했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사건은 이번 달에만 두 번째로 올해 들어서는 9번째다.
경찰은 현장 조사에서 사무실 바닥과 화장실 벽에 남아 있는 혈흔을 발견했지만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흔적이나 금품이 사라진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대사관 측은 최근 필리핀 한국인 피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필리핀 경찰에 전담팀 구성을 포함한 대책을 요청하기로 했다.
필리핀 경찰은 올해 발생한 필리핀 한국인 피살 사건 가운데 지난 4월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발생한 임모씨 살해사건의 범인은 검거했지만 다른 필리핀 한국인 피살 사건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