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엔 98.45엔…미국 정부 폐쇄 우려에 달러 약세

입력 2013-09-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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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치권의 정쟁으로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30% 하락한 98.4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25달러로 0.40% 상승했다.

유로 가치는 엔 대비 소폭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09% 오른 133.14엔에 거래되고 있다.

2014회계연도 예산안이 이달 말까지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미국은 연방정부 폐쇄 사태에 처할 수 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 케어를 저지하고자 무려 21시간이 넘는 반대 연설을 했다.

상원은 크루즈 의원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내년 예산안 투표를 위한 절차표결에 들어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르면 오는 27일께 상원은 점정 예산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

미국의 국가부도 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음달 17일이면 연방정부의 현금이 300억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는 하루 순지출 600억 달러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회가 이때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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