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에 최소 327명 사망…섬까지 만들어져

입력 2013-09-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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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일어나 25일(현지시간) 현재 사상자 800명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이날 무너진 집에서 물건들을 찾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일어나 뒤 현재까지 사상자가 800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파키스탄 항구도시 앞바다에 작은 섬처럼 보이는 땅덩이가 물 위로 솟아오르기도 했다.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4시 29분께 발루치스탄주 아와란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66㎞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27명에 육박하며 450명 이상 다쳤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은 주로 인구밀도가 낮은 산악 지대이긴 하나 가옥 수백 채가 무너져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 아래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돼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근지역에 의료시설이 부족해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구조 당국 밝혔다. 한 당국 관계자는 “아와란 지역의 주택 약 90%가 파괴됐고, 진흙집은 거의 다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병력과 의료진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2005년 발생한 7.6 규모의 강진으로 7만여 명이 사망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과다르 앞바다에는 작은 섬 같은 땅덩이가 해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파키스탄 남부 해안에서 바다 밑 땅이 솟아올라 섬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다르 지역 관리는 “지진 발생 후 높이 18m, 길이 30m, 너비 76m 규모의 ‘섬’이 수면 위에 생겼다”고 말했다. 아리프 마흐무드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지진의 영향으로 땅속 진흙, 모래가 분출되면서 해저 지표면이 솟아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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