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김승연 한화 회장에 대한 유죄판결을 파기환송 했다는 소식에 그룹 지주사인 한화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후 1시 48분 현재 한화는 전일대비 1.64%(600원) 오른 3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3만7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이날 김승현 한화 회장에 대해 일부 배임행위에 대한 유무죄를 다시 심리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큰 틀에서 김승연 회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에서 배임행위로 적시한 부분 가운데 일부는 지급보증을 중복해서 산정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또 계열사 부동산 감정평가에서도 절차적인 잘못이 있다며 다시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형 확정이 미뤄지면서 김 회장의 구속집행 정지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를 받아 서울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주들은 큰 변화없이 보합권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