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모자살인사건 변호인 변호 포기...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3-09-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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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쳐
'인천 모자 살인사건' 피의자 정모(29) 씨의 변호인이 최근 변호를 포기하고 사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모 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바 있는 A 변호사는 "모자의 시신이 발견되고, 정씨가 자백도 했다"며 "더 이상 변호할 게 없는 상황이 됐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A 변호사는 지난 25일 사임계를 내고 정씨의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씨는 지난 7일 고모의 도움을 받아 A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씨는 A 변호사에게 "경찰이 나를 범인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경찰이 강압수사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변호사는 "처음에는 정씨가 범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씨가 자살 기도한 이후 다시 만났을 때에는 처음보다 혐의 부인에 자신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A 변호사가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묻자 정씨는 "죄송합니다"라며 짧게 입을 열었다. 이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정씨는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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