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발행 회사채 70% 동양증권이 소화

입력 2013-09-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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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그룹이 최근 4년간 발행한 회사채 약 70% 가량을 계열사인 동양증권이 소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동양그룹이 동양증권을 회사채 발행통로로 활용하기 어럽게 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중에서 동양증권이 모집 주선했던 물량의 비중은 연간 평균 67.3%에 달했다.

지난 2010년 동양그룹이 발행한 전체 회사채 4500억원 가운데 58%(2612억원)를 동양증권이 모집 주선했다. 이후 소화된 물량 비중은 점점 높아져 2011년에는 66.4%, 2012년에는 94.9%까지 급증했다.

올해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는 ㈜동양 4260억원, 동양시멘트 1500억원 등 총 5760억원이고 이 중에서 동양증권이 모집주선을 맡은 물량은 정확히 절반 규모(2880억원)다.

하지만, 금융투자업 규정 일부 개정으로 다음달 24일부터 투기등급인 비금융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동양증권을 통한 동양그룹의 회사채 소화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업규정의 일부 개정을 통해 △신용도가 열위한 계열회사 발행무보증사채의 인수 주관 혹은 최대 인수 △투자적격등급 미만이거나 신용등급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 사채, 자산유동화증권, 기업어음(CP) 및 기타 고위험 채무증권 의 투자권유를 불건전행위로 간주 △펀드운용, 투자일임, 신탁업무시 고위험 채무증권 편입을 금지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동양시멘트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BB+로 떨어지면서 모든 비금융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이 된 동양그룹은 동양증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막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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