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엄정화, 학교폭력 미화 논란 속 ‘눈물’은 값졌다

입력 2013-09-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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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에서 아이들의 합창지도에 나선 엄정화(사진 = SBS)

SBS 파일럿 프로그램 ‘송포유(Song for you)’에서 합창 선생님으로 출연한 엄정화가 진심어린 눈물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27일 엄정화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엄정화는 지난 여름 ‘송포유’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 영화 ‘관능의 법칙’ 촬영에 한창이던 엄정화는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에 공감해 100일간의 합창 연습에 참여했다.

영화 촬영 중 휴식도 반납한 엄정화는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과 추억을 쌓았다. 학생 선발 오디션을 마치고 첫 연습 날부터 학생들의 이름을 외워가며 한 명 한 명을 기억했다.

엄정화는 방학 도중 연습에 빠진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함께 연습에 매진했다. 특히 단 한명의 목소리보다는 학생 전체의 목소리가 중요한 합창의 특성상 서로간의 호흡을 중시했다. 엄정화는 학생들을 위해 피자와 치킨 등 간식도 제공하며 유대감을 쌓았다.

엄정화는 또 파이널 무대가 다가올수록 학생들의 파이팅을 위해 울릉도 합숙훈련을 떠나면서 안무와 합창 연습에 더욱 힘을 쏟았고, 랩을 잘하는 학생을 위해 랩퍼 이현도를 직접 섭외해 1:1 특별 개인 레슨도 펼쳤다.

이처럼 엄정화는 21, 22, 26일 3부작으로 방송된 ‘송포유’에서 학생들에게 친누나, 친언니 같은 존재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 역시 그런 엄정화를 연예인보다는 선생님으로 기억했다.

최종 파이널 무대가 끝난 후 엄정화와 학생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그 동안의 노력과 함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눈물을 쏟았다. 엄정화와 학생들은 끝나더라도 따로 연락해서 보자는 말을 서로 남기며 100일간의 일정을 막 내렸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 학생들은 엄정화에게 “진심으로 우리들의 누나, 언니가 되어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측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교감하기 위해 노력한 그녀의 진실한 모습에 아이들은 화려한 모습과 상상했던 스타가 아니라 친구이자 멘토 같은 면모에 마음을 열고서 진정으로 하나가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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