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사과하면된다’ 생각했다면…朴 나쁜 대통령”

입력 2013-09-27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제 축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선거를 앞두고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중임 개헌 제안을 비판하며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노숙투쟁 한 달 째를 맞은 김 대표는 이날 인천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인천지역 시민사회대표자와의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되고 나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한마디만 해도 될 것이라고 미리부터 생각했던 것이라면 더 나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박 대통령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들을 대폭 수용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어제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은 대통령 후보 당시에 했던 약속들을 거침없이 뒤집겠다는 말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선거가 이런 식으로 된다면 앞으로 지방선거, 총선, 대통령선거는 어떻게 되겠는가. 나오는 후보마다 마음대로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해놓고, 당선되고 나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할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면 대한민국은 거짓과 불신이 판치는 나라가 될 것이고, 그럴 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걱정이 깊은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20일간의 대장정 마친 '2024 프로야구'…가득한 볼거리에 기록도 풍성 [이슈크래커]
  • 일본ㆍ태국서도 민폐행동…유튜버 조니 소말리, 한국서 ‘혼쭐’ [해시태그]
  •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분리 [신세계 임원인사]
  • "1+1=1"?…티빙ㆍ웨이브 연합, 승산 있을까
  • 태풍 '콩레이' 상륙에 대만 여행객 비상…대만기상청도 위기 경보
  • 7만3000달러 탈환 앞둔 비트코인, 美 대선에 최고점 갱신하나 [Bit코인]
  • 딕펑스 김태현 내년 결혼…상대는 '띠동갑' 최현석 딸 최연수
  • "하이브 주장 받아들인 것 아냐" 대표 재선임 가처분 기각 관련 민희진 공식입장
  • 오늘의 상승종목

  • 10.30 12: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283,000
    • +1.29%
    • 이더리움
    • 3,655,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526,000
    • +0%
    • 리플
    • 730
    • +0.27%
    • 솔라나
    • 249,600
    • -1.19%
    • 에이다
    • 498
    • +2.47%
    • 이오스
    • 648
    • +0.93%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34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100
    • -1.8%
    • 체인링크
    • 16,610
    • +4.4%
    • 샌드박스
    • 35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