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2호기 ‘첫 삽’

입력 2013-09-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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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계획 반영 후 6년 걸려… 에너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서울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중부발전은 27일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서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복합화력 건설사업은 2006년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발전소 폐지, 고양시로의 지역 이전, 지하화 재추진까지 약 6년의 기간이 소요된 사업이다. 정치권, 지자체, 지역주민간의 갈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각 주체의 소통과 양보 등을 통해 극복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번에 첫 삽을 뜨는 서울복합화력 1, 2호기 발전소는 도심 지하와 지상부를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발전용량 800MW, 열공급량 530Gcal/h급으로 공사기간 40개월, 총사업비 1조18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건설되며 발전소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향후 준공되면 서울 전력사용량의 9.8%를 공급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비상시 국가주요시설에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마포, 여의도 등 약 10만여 세대와 주요 공공시설에 난방열 공급과 노후화된 발전설비의 고효율설비 대체건설로 전력생산원가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부발전 최평락 사장은 “수도 서울의 새로운 복합문화에너지명소로 재탄생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명품발전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의 서울화력발전 4·5호기엔 생활체육시설·도서관·박물관·공연장 등이 조성되고 한강수변공간과 연계된 복합문화벨트가 형성된다. 이 사업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두산중공업이 주기기 공급,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토건공사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발전효율 개선 및 최신 환경설비 구축으로 연간 1014억원의 에너지 절감과 연간 27만4000톤의 이산화탄소(CO2)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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