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규모 유괴조직 적발…신생아 포함 92명 구출, 조직원 301명 체포

입력 2013-09-29 14:29 수정 2013-09-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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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규모 유괴조직 적발

중국에서 대규모 아동 유괴조직이 적발, 조직원 301명이 체포되고 아동 92명이 구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유괴된 아동들의 대부분이 2세 미만의 유아고 신생아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일보 인터넷 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쓰촨(四川)과 허난(河南), 산둥(山東)성 등 중국 11개 성(省)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을 유괴해왔다.

용의자들은 아이들을 유괴해 기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아동 판매자에게 아이들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는 유아에게도 수면제를 먹여 1~2일 동안 아이를 재운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중 한 명의 노트에서는 아동들이 1인당 약 2만위안(약 351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는 아동 유괴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법원, 검찰과 함께 인신매매범과 아이들을 파는 부모들에게 보다 엄격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는 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과 남아 선호 현상 등으로 영·유아 납치와 아동 매매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 산부인과 의사가 부모에게 아이가 죽거나 심각한 장애가 있다는 식으로 속여 신생아 20명을 인신매매조직에 팔아넘긴 사건이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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