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기적의 크림' 논란을 빚은 쇼호스트 정윤정이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인 '쇼미더 트렌드'에 결국 불참했다.
29일 GS홈쇼핑에 따르면 28일 전파를 탄 쇼미더 트렌드에는 정윤정 대신 쇼 호스트 서아랑이 방송을 대신 진행했다.
정윤정은 매주 토요일 22시40분부터 다음날 01시까지 방송되는 쇼미더 트렌드에서 최신 유행의 의류 및 잡화를 판매했다.
업계는 정윤정의 고정방송 불참 이유에 대해 그가 방송에서 판매한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의 부작용 논란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정윤정이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 총 3만4575세트를 판매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식약처가 일부 제조번호 제품에서 화장품 배합 금지 물질인 스테로이드가 검출됐음을 확인, ‘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을 내렸고 부작용 피해자들은 GS홈쇼핑과 쇼핑호스트 정윤정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GS홈쇼핑은 “문제가 된 스테로이드 성분은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이나 수입신고시 식약처의 검사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전에 걸러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수입사도, 홈쇼핑도, 심지어 식약처도 알 수 없었던 스테로이드 혼입을 쇼핑호스트 개인이 알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정윤정씨 역시 또 다른 피해자”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