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전작권 아직 결론 내기 일러”

입력 2013-09-3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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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과 미국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은 전날 서울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한국의 전작권 전환 재연기 요청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 위협, 복잡한 미사일 위협과 지휘ㆍ통제능력의 변화 등에 직면하고 있다”며 “한국과 이런 이슈를 항상 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양국의 군 역량이 진화하는 가운데 각자의 역할을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작권 전환이 한국 수호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우리가 최종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번주 한국과 매우 좋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글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갖춰야 할 한국군의 역량에 대한 질문에는 “미사일방어(MD)는 확실히 큰 부분”이라며 “정보ㆍ감시ㆍ정찰(ISR)과 지휘통제도 한국과 협력하고 있는 주요 부분이며 우리는 앞으로 수일간 한국에서 이들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연방정부 폐쇄 우려와 관련해 헤이글 장관은 “세계 최대 경제국이며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이 이런 혼란을 겪는 것은 깜짝 놀랄 정도로 무책임하다”며 “이런 혼란이 계속되는 것은 정말로 위험스럽게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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