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K인터 “다이아몬드 유통사업 시작 예정”

입력 2013-09-30 08:23 수정 2013-09-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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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자본을 통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 및 생산에 나선 CNK인터내셔널(이하 CNK인터)이 국내 다이아몬드 유통 사업을 시작한다.

30일 CNK마이닝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유상증자 30억원은 향후 카메룬 광산 개발 운용 자금 및 다이아몬드 유통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CNK인터는 지난 23일 CNK마이닝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201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CNK마이닝의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3216만원에 불과해 출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CNK마이닝 관계자는 “현재 오덕균 CNK인터 대표는 검찰 조사 등 한국에서 사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상증자 출자금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중국 타이푸 전기그룹의 양톈푸 회장이 다이아몬드 생산 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NK인터는 1990년 만화영화, 극영화의 제작 수출업 및 배급업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2001년부터 금, 다이아몬드 원석 등의 가공판매 및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0년 당시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CNK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최소 4억2000만 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자료가 사실을 부풀린 것이라는 감사원의 보고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다이아몬드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 것은 유상자를 결정한 지난 23일 CNK인터가 카메룬 정부로부터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을 위한 ‘토지사용 승낙권’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하면서부터다. ‘토지사용권’ 획득으로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현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친 CNK인터는 오는 10월 합작파트너인 타이푸전기그룹측과 10월에 전략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CNK마이닝 관계자는 “예정된 회의에서는 카메룬 광산 개발 장비 구매와 함께 중국과의 합작에 따라 노동력이 더 싼 중국으로의 인력 재배치 문제 등 사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또 CNK인터는 다이아몬드 생산과 함께 유통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보석용은 등급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고 가공하려면 인력이 필요하지만 공급이 충분치 않다”라며 “국내 가공업체에게 외주를 주는 것도 고려중이나 여러 변수와 상황이 있어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보석용 다이아몬드는 등급은 크게 FI부터 I3까지 10개 이상 나뉘어져 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잘 팔리는 등급과 중국에서 많이 팔리는 등급이 따로 있기 때문에 수출용과 내수용을 구분하는 인력과 가공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KP2호의 반입일정이 잡히면 주얼리, 원석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매출은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CNK인터는 카메룬 광산에서 개발되는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문제가 없지만 다이아몬드 상품성은 말 하기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CNK인터측은 “KP1호는 600캐럿 정도로 양이 작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 했다”라며 “이번에 반입되는 KP2호는 1200~1300캐럿 정도로, 반입 후 주주에게 보여드리고 가공해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다이아몬드 상품성은 KP2호가 반입되면 알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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