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흡입제 올바로 사용하기’발간

입력 2013-09-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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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흡입제’ 안전 사용을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흡입제 사용시 이것만은 알고 사용하세요!’를 발간·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흡입 장치를 이용해 숨을 들이마시면서 약물을직접 폐까지 전달하는 ‘흡입제’는 기타 신체 기관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거나 피할 수 있고, 효과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흡입제는 사용 목적에 따라 ‘질병조절제’와 ‘증상완화제’로 나뉜다. 질병조절제는 지속적으로 증상을 조절하고 치료·예방하는데 쓰이며, 증상 완화제는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 응급 약물로 사용되며 좁아진 기도를 단시간에 확장시킨다. 이 외에도 흡입 용기의 형태에 따라 정량식흡입제, 건조분말흡입제, 연무기 등으로 구분된다.

모든 흡입제를 사용할 때에는 사용 전에 숨을 충분히 내쉰 후 약물을 흡입하고 약 5~10초 가량 숨을 참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흡입제를 1회 이상 사용할 시 약 1분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흡입제별로 살펴보면 ‘정량식 흡입제’는 빠른 속도로 약물이 분사되기 때문에 분사전 충분히 숨을 내쉰 후 흡입구 주위를 입술로 물어 틈을 없애고 분사와 동시에 숨을 깊게 들이마셔야 하며, ‘정량식흡입제’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하고 고압의 용기이므로 다쓴 후에도 용기에 구멍을 뚫거나 태워서는 안된다.

‘건조분말흡입제’는 용기에 담긴 가루형태 약물을 환자의 자가 호흡으로 흡입하므로 충분한 흡입을 위해 숨을 충분히 내쉰 후 깊게 들이마셔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함유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입 안에 백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보이는 칸디다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매회 흡입 투여 후 입안을 물로 씻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면마스크가 부착된 보조장치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흡입 후 얼굴을 잘 닦아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고용량 장기간 사용하면 성장이 지연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 온라인의약도서관 → 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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