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448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도 3분기(1·2분기 누적 포함) 해외건설 수주액이 44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남은 기간 동안 700억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3분기 448억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398억달러)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는 올 3분기에 사우디 슈까이크 화력발전(32.6억달러, 현대중공업), 모로코 사피 민자발전(17.7억달러, 대우건설) 등 대형공사 수주에 힘입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7월 15억달러 △8월 79억달러 △9월 49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91.9억불로 전체 수주액의 42.8%를 차지했다. 중동지역도 177.9억불로 전체의 39.7%를 차지해 우리기업들이 전통적인 수주 강세지역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은 3분기에도 말레이시아 만중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11.5억달러, 대림산업), 싱가포르 파시르 리 파셀 5 콘도미니엄 공사(2.2억달러, 대우건설) 등 대규모 플랜트, 건축 공사 수주가 계속되며 작년 동기(110억달러) 대비 74% 증가했다.
중동은 3분기에만 71.1억달러를 수주하며 현재까지 177.9억달러 수주(전년의 80% 수준)했다. 현재 최종협상이 진행 중인 공사들의 계약이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상승추세가 전망된다.
이 외 태평양·북미에서는 61.9억달러(13.8%)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대형 발전소 공사 등 플랜트 수주가 이어지며 플랜트 건설이 270억달러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으며 토목(126.7억달러, 28.3%), 건축(40.4억달러, 9.0%) 순으로 수주가 이뤄졌다.
정부는 현재 세계적 수준의 플랜트 EPC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기업의 플랜트 수주 강세가 계속 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PC란 Engineering(실시설계)과 Procurement(자재조달), Construction(시공)을 일컫는 말이다.
국토부는 올해 수주목표(700억달러 이상)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사우디, 쿠웨이트 수주지원단 파견(10~11월 중)과 한국-이라크 공동위원회(12월 예정)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최대시장인 중동지역과의 건설외교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중국, 태국에는 신도시개발, 물관리 및 물공급 후속사업 발굴 등을 위해 타깃형 수주지원단을 파견(12월 예정)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로드쇼 및 협력포럼을 개최(10~11월 중)해 중앙아시아 진출을 모색한다.
이 외에도 우리 해외건설 불모지였던 유럽시장에도 적극 진출을 타진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모잠비크 등 자원이 풍부한 중남미·아프리카 주요국가에서도 수주지원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정부에서도 해외건설 수주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