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다"

입력 2013-09-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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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54·사법연수원 14기)이 30일 퇴임했다.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지 180일 만이다.

이날 채 총장은 퇴임식 시간인 오전 11시에 맞춰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 들어왔다.

채 총장의 퇴임식에는 300여명 검찰직원이 참석했다. 자리가 모자라 일부 직원은 강당 뒤쪽에 서서 행사를 지켜봤다. 채 총장의 아내와 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채 총장은 총장 재직 6개월간 활동내역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며 눈물을 보였다.

채 총장은 퇴임사에서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며 "무거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퇴임식 이후 채 총장은 소병철 법무연수원장과 길태기 대검차장 등 검찰 고위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억하겠다"며 "그동안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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