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7개월 만에 맞이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참사로 인한 총체적인 국정난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정기국회가 더욱더 엄중하고, 비상한 결의로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인수위 시절의 14명의 인물들이 ‘나홀로 인사, 수첩인사’로 인해서 사실상 인사가 참사가 됐다”며 “이번 박근혜 정권의 시즌2의 인사참사는 내부에서 곪아터져서 솟아나오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일 뿐, 인사참사의 행태는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기국회에서는 국정원을 비롯한 권력기관 바로세우기, 그리고 복지후퇴와 부자감세 철회, 권력형 비리규명, 을지키기와 경제민주화 입법, 그리고 방송공정성 확보와 언론자유의 확립 등 5가지 주요의제와 인사참사의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전 원내대표는 “24시간 비상 국회활동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형식과 방식이 어떻든 간에 별도의 특별기구를 만들어서 국정원 개혁을 이뤄나가고, 금년 말에는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