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 알몸 시위, 국군의날 행사
'국군의날 행사'로 1일 오전 전쟁기념관에서 홀로 알몸 시위를 벌인 강의석 씨가 오후 4시 시청광장에 다시한번 모습을 드러낸다.
강의석 씨는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저한테 하고 싶으신 말 많으시죠? 오늘 오후 4시 시청광장(시청격 5번출구 근처)에서 지나가는 군인 1만1000명과 190대의 탱크를 구경하며 즉석 토론합니다. 기자회견도 함께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따가는 안벗어요. '비무장' 알몸 퍼포먼스는 오전이 끝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같은 날 오전 "전쟁기념관에서 이제는 전쟁을 기념하지 말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비무장' 누드를 하고 왔습니다. 경찰 아저씨가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어디서 왔냐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 했어요. 근데 나 너무 늙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달 26일 "탱크 앞 '비무장' 누드: 함께 벗자!"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국군의날 알몸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강의석 씨는 "누드 퍼포먼스의 목적은 아무것도 감추지 않은 알몸으로 '완전비무장'을 표현하는 거였다. 팬티라도 입으면 그 안에 무기를 숨길 수 있으니까"라며 "과자로 만든 총을 먹으며 총이 없는 세상은 달콤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라고 자신이 누드 퍼포먼스를 진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