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 4척이 1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역에 진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경선의 댜오위다오 진입이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과 미·일 안전보장협의윈회(2+2)를 앞두고 이뤄진 것에 주목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오는 3일 도쿄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가하는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개최한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일본 측은 기시다 후미오 외상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이 각각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일 2+2회의를 앞두고 센카쿠 해역에 해경선을 진입시킨 것과 관련해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더는 실효적으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