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IO 최종후보 ‘정재호·온기선’ 2파전

입력 2013-10-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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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통과한 4인중 2배수 추려… 최종 인사검증 작업 돌입

400조 자금을 운용하는 후임 국민연금 기금이사(CIO) 자리를 놓고 정재호 새마을금고 자금운용본부장과 온기선 전 대신운용 대표가 맞붙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 CIO 면접을 통과한 최종 후보 4인방 가운데 국민연금에서 정재호 새마을금고 자금운용본부장과 온기선 전 대신운용 대표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최종 후보 4인 가운데, 현재 2배수로 추려 최종 인사 검증 절차에 들어간 상태”라며 “이변이 없는 한 정재호 본부장과 온기선 전 대표 둘 중 인사 검증을 통과한 1인이 새로운 CIO로 임명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국민연금 CIO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면접을 통과한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이들 후보중 이사장이 최종후보 1인에 대한 추천안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제출한다. 이후 장관 승인이 이루어진 다음 이사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가지는 것.

앞서 지난 26일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9명의 후보들과 면접심사를 거쳐 4명의 후보를 결정했다. 4명의 면접통과 후보자들은 정재호 본부장과 온기선 전 대표를 비롯 유정상 전 피닉스운용 대표, 홍완선 전 하나은행 부행장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영 복지부 장관 사퇴 후폭풍으로 국민연금 CIO 선임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무리없이 진행 중인 셈이다. 현 이찬우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가 오는 17일만큼, 새로운 CIO의 정식 임명 시기는 그 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민연금 CIO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 정재호 새마을금고 자금운용본부장과 온기선 전 대신운용 대표는 모두 연기금 운용 경험을 지닌 업계 전문가들로서 일찌감치 차기 CIO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들이다.

실제 정재호 본부장은 BNP PARIBAS Seoul,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NH농협증권 등에서 파생상품, M&A 등 IB업무와 홀세일, 부동산금융까지 외국계와 국내사, 공제회 기금운용까지 다양한 운용 경험과 업무를 거친 점이 강점이다.

온기선 전 대표는 전직 국민연금 운용역 출신으로 내부 조직과 기금운용에 대한 이해가 빠른 점이 돋보인다. 그는 한미은행과 동원경제연구소, 동원증권 등에서 경제분석과 홀세일 업무를 역임하고 국민연금에서 투자전략팀장, 증권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을 맡아 온 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신운용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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