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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묻지마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폭행을 당한 손님은 뇌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MBC는 최근 발생한 '묻지마 폭행사건' CCTV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음식점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들어오더니 갑자기 주인을 향해 마구 휘두르고, 겁에 질린 손님이 도망치려하자 붙잡아 위협한다.
그러는 사이, 이 남성과 함께 들어온 다른 남성은 야구 방망이를 들고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가게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이들은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한 뒤 곧바로 가게를 빠져나간다.
음식점에 들이닥쳐 막무가내로 손님과 주인을 때린 남성은 33살 이 모 씨로 밝혀졌다. 이 씨는 음식점에 있던 여자친구와 전화로 다툰 뒤 무작정 찾아와 왜 여자친구가 없냐며 다짜고짜 폭행했다.
하지만 이 씨 여자친구는 이미 5분 전 가게를 떠나고 없었던 거승로 알려졌다.
영문도 모르고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모두 3명이다. 특히 피해자 중 70대 할머니는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을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범인들의 모습을 근거로 탐문 수사 끝에 이 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