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2일 밀양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가운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한전 119재난구조단 45명을 투입해 주민 안전을 위한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어르신들에게 구급약품을 드리거나 체온과 혈압을 체크해주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 체크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또 한전병원 등의 구급차량 6대와 의료진 15명을 배치, 주민 안전과 구호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또 불가피하게 현장에 머무르는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도 조성했다.
쉼터에는 한전 여직원을 배치하고 간이용 침대, 쿠션, 의자, 한과, 음료수 등도 비치했다. 의료진의 건강체크를 위한 치료 공간도 마련했다. 쉼터는 공사현장 접근을 위해 산행 중인 어르신이 쉬어 갈 수도 있고 경찰 등과의 대치상황에서도 쉴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편 한전은 밀양지역에서 그동안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송전선로 경과지 마을의 시각장애 어르신 41명에 개안수술비를 지원했고 연말까지 무릎 또는 허리통증 어르신들의 신청을 받아 물리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한전119 재난구조단 등 120여명이 밀양강 바닥에 쌓인 쓰레기 5톤을 수거했고 개장을 앞둔 1만3500㎡ 크기의 밀양강 물놀이장 청소와 수변공원 환경정화 작업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