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금 소비 1000t…최대 금 소비국 부상

입력 2013-10-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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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치고 세계 1위 전망…올해 전세계 금 거래 4400t 달할 듯

중국의 올해 금 수요가 1000t을 넘어 세계 최대 금 소비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런던금시장연합회 주최로 열린 국제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앨버트 청 세계금협회(WGC) 동아시아 담당 이사는 1일(현지시간) “올해 중국이 인도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세계 최대의 금 소비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 이사는 “세계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이 올해 총 4400t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1000t 가량이 중국에서 소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거래되는 금은 새로 생산된 금 2800t과 기존의 1600t으로 추산된다.

청 이사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금시장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완화하면서 금 수요가 늘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중국에는 현재 10만 개의 귀금속 매장이 있으며 20개의 은행이 금괴 또는 금과 연계된 투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 이사는 “인도와 중국은 현재 세계 금 시장에서 2개의 동력이다. 양국의 금 소비 비중은 전체의 6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에서는 루피 가치가 하락하고 경상적자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금 수입에 대한 높은 관세로 최근 2년 간 금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그는 설명했다.

마커스 그룹 WGC 투자담당 이사는 “중국과 인도의 수요 때문에 당분간은 금값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에는 25억 인구가 부를 늘리기를 원하고 있으며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은 금을 더욱 많이 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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