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윤재명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윤재명 감독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남자 대표팀을 이끄는 윤재명 감독은 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안현수도 그저 한 명의 외국선수인 '빅토르 안'일 뿐이다"라면서 "특별한 견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면서 한국의 '쇼트트랙 황제'로 불린 선수다.
그러나 빙상연맹과의 갈등, 부상, 소속팀의 해체 등 각종 악재를 겪으면서 2011년 말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러시아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번 경기는 안현수가 귀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치르는 경기로 한국 선수들과 안현수의 '맞대결'이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신다운(서울시청)은 "사실 (안)현수 형보다 아믈랭이 더 신경쓰인다"며 "지금은 아믈랭을 이기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크게 개의치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