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긴장이 고조됐던 올 3월 북한 당국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에 전쟁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일본 공안당국에 따르면 허종만 총련의장은 지난 3월 25일 총련 간부회의에서 "김정은 원수가 만일의 경우 전면전쟁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 활동가들은 조국호위를 위한 투쟁을 전개해 조국 통일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연설했다.
허 의장은 또 이 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재일총련을 `나의 중요한 혁명전사, 믿을 수 있는 전우부대, 동지부대'로 치켜세웠다고 소개했다.
공안당국은 북한이 위기감을 고조시켜 조직의 고삐를 죄려 했던 것으로 보고 연설 내용 등을 분석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